계절을 앞서가는 여성의상…올봄의 패션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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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봄은 여성들의 의상에서부터 온다.
지난주부터 각 메이커에서 봄철의상중 가장 기본인 불라우스를 신상품으로 출하, 고객들의 반응을 조심스럽게 엿보고있는데 디자인이나 색상이 예년에 비해 상당히 세분화되고 다양한것이 눈에 뜨인다.
디자이너 이광희씨는『소비층이 다양해짐에 따라 블라우스에서도 스포티한 차림과 여성스런 맛을 풍기는 흐름이 뚜렷하게 구분된다』면서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V선으로 앞부분을 잘라 처리하던 디자인이 자취를 감춘 대신 어깨선이나 소매처리를 래글런이나 잔주름·반대색배색등으로 섬세하게 처리한 것이 많다고 전한다.
색상은 흰색을 기본으로 파랑 초록 핑크등의 원색이 대담하게 사용되며 디자인은 블라우스 하나로도 외출복으로 입을수 있게끔 레이스나 리번·잔주름으로 세심하게 처리하고있다.
특히 올해는 단추나 잔주름과 함께 목선을 하이네크로 처리한 디자인이 크게 돋보이며 상대적으로 와이셔츠칼러는 밀려나고있다.
캐주얼에서는 면을 주소재로 목과 가슴에 프릴로 장식효과를 내고있고 몸바탕색과 반대색배합으로 칼러나 소매리번을 처리한 것이 특징.
사이즈는 풍성한 느낌읕 주며 특히 어깨선은 대부분이 래글런소매로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고급기성복에서는 공단과 폴리실크(울실크)를, 캐주얼에서는 단연 순면이 돋보인다.
가격은 고급기성복이 4만∼6만원선, 캐주얼과 시장은 1만3천원∼2만7천원으로 시판되고 있다.
블라우스는 우선 바느질상태를 꼼꼼하게 살펴보아야함은 물론 입어본후 구입해야 실패율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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