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13%P 뒤져… 열린우리 광주·전남 지지율 24.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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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호남의 정치 민심이 28일 수치로 나타났다. 광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광주.전남에서 민주당은 37.2%로 정당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열린우리당은 24.1%로 민주당에 13.1%포인트 뒤졌다. 8월 조사에선 열린우리당이 31.9%로 민주당을 1.9%포인트 앞섰었다.

여기엔 불법도청 수사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김영삼 정부 시절의 안기부 미림팀은 공소시효가 지나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은 반면 김대중(DJ) 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구속한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72.2%가 '그렇다'고 답했다. 질문이 유도성을 띠었다 해도 의미가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DJ의 영향력이 있을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61.7%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여론조사는 광주.전남의 성인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23일 실시됐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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