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그랜드슬램골프] 우즈 7타차 우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타이거 우즈가 우승 트로피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이푸비치 AP=연합]

치면 붙고, 굴리면 들어갔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 시즌 메이저대회 우승자끼리 겨룬 PGA 그랜드슬램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포이푸비치의 포이푸베이 골프장에서 벌어진 최종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추가, 합계 13언더파로 2위 필 미켈슨(미국)에 7타차의 압승을 거뒀다.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이 1언더파, 비제이 싱(피지)은 이븐파였다.

파5 14번 홀. 맞바람을 뚫고 293야드의 드라이브샷을 친 우즈는 244야드 남은 거리에서 3번 우드로 그린에 올리고는 "이 샷, 정말 끝내줬다"고 말했다. 3m짜리 이글 퍼트도 멋지게 넣었다. 라이벌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먼 거리 퍼트도 쏙쏙 들어갔다. 6번 홀(파5)에서는 18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고, 역시 파5 18번 홀에서는 20m가 넘는 이글 퍼트를 아슬아슬하게 놓쳤다. 이글 2개, 버디 5개, 보기 1개.

우즈는 경기를 끝낸 뒤 "배탈도 나았고, 어젯밤 충분히 쉬었기 때문에 오늘은 정말 편안하게 경기를 했다. 홀이 눈에 쏙 들어올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