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전화 첫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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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국내에서 개발된 광통신시스팀이 본격적인 상용시험에 들어가 우리나라도 첨단의 통신시대에 들어서게됐다.
한국전기통신공사는 30일 상오9시30분 서울구로전화국과 인천 간석전화국간 35km, 구로전화국과 화곡전화국간 9·2km에 각각 광케이블을 설치, 개통식을 갖고 가입자에 대한 서비스 시험에 들어갔다.
이날 개통식에서는 전화외에도 TV화상을 광케이블을 통해 전송시켜 상대방의 얼굴을 보며 전화하는 화상전화의 가능성도 보여주었다.
개통된 광통신 시스팀은 크게 단국장치·광케이블·중계기로 구성되어 전기신호대신 빛신호를 이용한다.
이번에 개통된 회선은 구로전화국과 간석전화국 및 화곡전화국사이에 각각 2천6백88회선이다.
한국통신공사는 지난 11월2일부터 30일까지 17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광섬유 24가닥이 들어있는 광케이블을 깔고 3곳에는 중계기를 설치했다. 부설된 광케이블은 한국광통신주식회사에서 생산했으며 광을 전송하고 수신하는 단국장치는 한국전기 통신연구소에서 개발해 금성전기와 대우통신이 납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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