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 국내코트 복귀… SK 유니폼 입고 26일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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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방성윤(23.1m99㎝.사진)이 돌아온다. 방성윤은 프로농구 SK 유니폼을 입고 26일 LG와의 창원 경기에 출전한다. 지난 2월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F에 지명된 방성윤은 그동안 미국 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NBDL의 로어노크에서 뛰며 NBA를 노크해 왔다.

KTF가 20일 SK의 조상현.황진원 및 이한권(현재 상무.다음 시즌 복귀)을 영입하고 방성윤.김기만.정락영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발표하면서 방성윤은 소속팀을 바꿔 데뷔하게 됐다. 방성윤은 22일께 귀국해 23일 입단식 겸 기자회견을 한다.

이번 트레이드는 지난 3일 SK 김태환 감독과 KTF 추일승 감독의 접촉으로 시작됐다. 김 감독은 "파괴력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추 감독은 "슈터 공백이 아쉬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14일 사무국 사이에 대화를 시작해 16일 합의를 이뤘다.

SK는 합의하자마자 사무국의 장지탁 과장을 방성윤에게 보내 국내 복귀를 설득했다. 방성윤은 "SK가 조상현 등 스타들을 내보내면서까지 나를 원하고 세 시즌 후 NBA 진출을 돕겠다고 해 복귀를 결심했다. SK를 위해 열심히 뛰고, 다시 NBA를 노크하겠다"고 말했다.

방성윤의 복귀에 대해 최희암 동국대 감독은 "방성윤은 NBDL에서 생존경쟁하면서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감독은 연세대 감독 시절 방성윤을 휘문고에서 스카우트했다. 반면 최인선 전 SK 감독은 "조상현을 영입한 KTF가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남기 전 연세대 감독도 "방성윤은 미국에서 개인기 농구에 적응했다. 팀플레이에 대한 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진석.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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