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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비사우와 수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국과 서부아프리카의 기니-바사우는 23일 양국간의 우호협력관계를 강화키 위해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키로 했다고 외무부가 23일 발표했다.
당국자는『현재 대통령특사로 기니-바사우를 방문중인 최동규동자부장관이 22일「비에이라」 기니-바사우대통령과 만나 양국간의 외교관계수립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남북한의 동시수교국은 66개국이 됐으며 우리의 수교국수는 1백21개국으로 늘어났다.
당국자는『아프리카서안의좌경비동맹국가인 기니-바사우는 73년 독립후 소련등 사회주의국가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해 북한과는74년부터 단독 수교해온 구포로투갈 식민지의 독립국중 하나여서 이번 수교조치는 특히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앙골라·기니-비사우·케이프베르데·모잠비크·사웅투메프린시페등 5개아프리카국가들은 구포르투갈식민지로 독립전쟁에서 소련등 사회주의 진영의 원조를 많이 받은 이유때문에 독립후 모두좌경노선을 견지해와 북한과만 수교해 왔는데 정부가 이번에 최초로 그벽을 허문 것이다.
당국자는『기니-바사우는 포르투갈어 사용 4개국과 정기정상회담을 개최하는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점에 비춰 우리와 기니-비사우간의 수교는 수교가없는 다른 포르투갈어사용국과의 관계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줄수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기니-바사우개황 ▲면적3만7천평방㎞▲인구80만명▲수도 비사우▲종교 토속신앙(60%) 회교(35%)기독교 (5%) ▲문맹률 65%(75년기준) ▲정부형태 군사정권▲외교정책 좌경적 비동맹노선▲1인당 국민소득I백60달러 (80년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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