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기20대, 시리아기지 폭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베이루트AP·AFP =연합】미해군함재기 20여대가 4일 레바논 중부 산악지대에배치된 시리아군 대공기지를 폭격했으며 이중 2대의 폭격기가 시리아군의 대공포화에 맞아격추됐다고 미국방성이 발표했다.<해설3면>
「프레드·리더」국방성대변인은 이번 폭격은 시리아군이 지난3일 레바논의 시리아군 산악지역을 정찰하던 정찰기와 F14톰캐트전투기에 심한 공격을 가한데 대한 보복조처로 취해진 것으로, 레바논연안에 머물고 있는 제6함대소속 항공모함 케네다호와 인디펜던스호에서 발진한 2인승 A6인트루더와 1인승 A7코르세이등 근접폭격기들이 4일 하오3시(한국시간)F14톰캐트전투기드릐 호위를 받으며 베이투트∼다마스커스간 고속도로와 그 북부지역에 배치된 시리아군 대공기지 6개소를 폭격했다고 말했다.「리더」대변인은 이함재기들 중 A6및 A7폭격기 1대씩이 시리아군의 대공포화에 맞아 추락, A6폭격기의 조종사는 레바논군에 구조됐으나 A7폭격기의 조종사2명의 생사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아군 대변인은 시리아군이 미군기 3대를 격추하고 조종사1명을 생포했다고 말하고 미군폭격기들의 공격으로 인해 시리아군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레바논우파의 팔랑헤당 방송은 시리아군은 격추된 미군항공기에서 낙하산으로 탈출한 미군조종사 1명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