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씨 시전집 『올빼미의 노래』나와|최동호씨가 엮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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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929년 「문예공론」에 『잡영』등 작품을 내어 데뷔했고 30년대에 「시원」, 「시인부락」의 동인으로 활약했던 김달진씨(77)의 시전집이 문학평론가 최동호씨에 의해 『올빼미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졌다. 김씨는 30년대 서정주·김동리·이성범씨등과 함께 당시 돈 10원씩을 갹출해 「시인부락」을 만들었으며 『협포』,『샘물』등 절대순수·절대고독의 상태를 순박한 말로 표현한 시들을 썼다. 김씨는 해방 이후 「죽순」동인으로 활약했으나 최근 30여년동안 본격적인 활동을 하지 않아 시단에서 잊혀졌다. 그러나 그의 시와 시작활동은 30년대 우리 문학사를 정리하는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의 이에 대한 정리는 하나의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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