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중수부(安大熙 검사장)는 1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安熙正)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을 다시 불러 나라종금 대주주인 김호준(金浩準.구속) 전 보성그룹 회장측으로부터 받은 2억원 이외에 다른 사람에게서 받은 수천만원대 자금의 용처와 명목을 추궁했다.
검찰은 安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범죄 혐의를 추가로 확인하는 대로 이번주 중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민주당 박주선(朴柱宣) 의원을 20일 소환, 1999년 말~2000년 초 나라종금 안상태(安相泰) 전 사장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진 억대의 자금이 나라종금 관련 청탁 대가였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