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단골 유지연, '최진실과 시청률 대결' 승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불륜녀' 단골 탤런트 유지연(27)이 시청률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올해로 데뷔 10년차인 유지연은 지난 11월12일 KBS2TV에서 방영된 '드라마시티-으랏차차 첫날밤'에 출연, 인기 상승세를 일으켰다.

지난 주까지 '드라마시티'는 일일 시청률 20위권에 든 적이 한번도 없었고 시청률도 10% 아래였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유지연이 출연한 지난 12일 방영분은(TNS 미디어 조사) 수도권 시청률에서 10.9%를 기록하며 일일 시청률 11위를 기록한 것.

유지연은 극중 여성내의 회사의 영업부장 장혜미 역을 맡아 부하직원 강봉수를 성희롱하며 유혹하는 악녀역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녀가 맡은 장혜미는 극중 재미를 이끌어 가는 중심인물.

특히 이날은 KBS1TV '파워인터뷰-최진실'편이 방영돼 '드라마시티'와 맞대결을 펼쳤다. 드라마 '장밋빛 인생' 맹순이 역으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최진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간 대결에서 '파워인터뷰'는 수도권 시청률에서 8.6%(TNS 미디어 조사)를 기록하며 일일시청률에서 17위를 기록했다.

방영전까지 당연히 최진실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결과는 예상을 뒤엎고 유지연이 승리를 거둔 것.

당일 방영분의 주인공인 유지연은 방송을 본 후 감기몸살에 시달려 하루종일 방에서 누워지냈다. 따라서 시청률도 알지 못했고 같은 시간에 방영한 '파워인터뷰'와의 맞대결에서 이겼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았다.

" '드라마 시티'가 이전에 비해 시청률이 올랐다니 놀랐다. 또 최진실 선배님이 나온 프로그램과 벌인 대결에서 이겼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고 오히려 쑥스럽다"고 말한 유지연은 "결과가 좋게 나와 드라마를 끝까지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시티-으랏차차 첫날밤'을 본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유지연을 봐서 반가웠다" "연기를 실감나게 잘했다" "다음에도 드라마를 통해 자주 봤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지연은 지난 13일 국내 한 포털 사이트의 배우검색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네티즌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고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