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Bar…음악·술 즐기며 세탁, 파리서 등장 인기몰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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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최근 프랑스 파리에 세탁기가 빨래를 돌리는 동안 소비자는 흥겨운 음악을 들으며 술을 한 잔 할 수 있는 이색 빨래방이 등장했다. 이름은 '워시 바(wash bar.사진)'다.

LG전자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세탁기를 더 많이 팔기 위해 파리 오베르깜프(Oberkampf)가에 이 빨래방을 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두 달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지만 소비자의 반응이 좋으면 운영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5평(150m²) 넓이의 이 빨래방에는 LG의 대용량 드럼세탁기 9대와 건조기 3대가 설치돼 있다. 바에서 음료를 주문하면 자유롭게 세탁기를 이용할 수 있다. 한 켠엔 LG PDP TV와 LCD TV, PC 모니터 등이 전시돼 있다.

LG전자는 이 '워시 바'를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 공간이나 그림전시회 등의 이벤트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LG전자 측은 "프랑스 20~30대가 LG 세탁기의 성능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느끼게 할 목적으로 워시 바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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