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값 인상 불가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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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상위, 정부답변
국회는 22일 상·하오에 걸쳐 예결위 5개분과위와 내무·재무·농수산·상공·건설위 등 5개 상임위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과 소관부처의 법안심의 및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질의·답변요지 2면>
이에 앞서 21일의 농수산위에서 박종문농수산장관은 도정수율을 79년까지의 69-%에서 금년부터 72%로 높인 것은 품종개량으로 인해 벼 알맹이가 커진 것을 현실화한 것이며 정곡 8백만섬의 수매량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비료계정 적자가 금년에만 1천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비료값의 현실화가 시급하다』고 밝히고 『84년도의 가격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런 여건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인상방침을 시사했다.
박장관은 또 금년산 찰벼 수매량을 당초 2O만섬에서 40만섬으로 늘리겠으며 묵은 양곡의 주정 및 사료전환문제는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공위에서 김진호상공장관은 『우리 나라 자동차공업의 기술수준이 국제경쟁력을 갖기 전까지는 경솔하게 외국자동차의 수입을 자유화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자동차부품공업은 중소기업육성 차원에서 다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결위 각분과위의 21일 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1분과=대통령실·대통령경호실·국무총리실·국회예산안을 정부원안대로 채택. 다만 사회정화위의 현대사회연구소 출연금 4억1천6백만원 삭감을 소수의견으로 채택.
▲제2분과=체육부 소관에서 내년도 대구 체전준비금 20억원 증액은 않기로 하고 대신 준비금을 다른 예산에서 반영키로 함.
▲제3분과=재무부세출예산 중 수출입은행 출자금 l백억원에서 50억원을 삭감하자는 재무위 예비심사 소수의견을 역시 소수의견으로 받아들이고 수출입은행 연불수출지원에 따른 이차보상금 1백50억원을 삭감하자는 야당측 요구도 소수의견으로 반영했다.
또 재무위에서 소수의견으로 채택된 관세청 물건비 4%삭감 (5억5천만원)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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