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재단, 지원〃인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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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올해 우리나라 사립대학들은 재단으로부터 전체운영비의 3·6%만을 지원받아 대학운영의 학생등록금의존도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문교부가 국회에 낸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77개 사립대학 (종합대28 단과대49) 의 83년도 전체운영비 6천31억3천5백만원중 재단으로부터의 전입금은 3·63%인 2백19억6백만원에 불과하며 나머지 96·37%인 5천8백12억2천9백만원은 학생등록금과 등록금의 은행예치이자수입및증명수수료등인것으로나타났다.<별표참조>
지난81년 사림대학 전체운영비중 재단전임금의 비율은 4·11%였으며 지난해는 4·04%였다.
올해 가장 많은액수의 전입금을 학교에 낸 재단은 한림대로 전체 운영비 37억9천7백만원중 31억6천8백만원(83·4%)을 재단이 부담했으며, 반면 한성대등 10개대는 재단전입금이 한푼도 없는것으로 밝혀졌다.
대학의 전체운영비중 재단전입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선목신학학대가 전체운영비 2억7백만원중 재단으로부터 2억1백만원을 지원받아 97·1%로가장 높았으며, 한성대·청주대·조선대등은 연2년동안 재단으로부터 한푼도 지원받지못해 계속0%를기록했다.
미국의 경우 사립대운영비는 학생이 36%, 재단이23·4%, 정부가 22·8%를 각각 부담하고 있으며 기부금등이 17·8%를 차지하고있다 (76년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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