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개선 인명보호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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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무장 탈영병의 난동이라는 홍역을 치룬 관악경찰서는『경찰은 용감했다』며 자찬하면서도 경찰관 사망1명, 1명중상을 포함해 5명사망, 9명부상이라는 인명피해가 너무 컸지 않았느냐는 중론.
사고당시 조백환경의(37·관악경찰서경비주임)는 당직이 아니면서도 현장지리에 밝다는 이유로 출동을 자원, 51명의 후속지원부대를 이끌고 현장에 나가 작전을 지휘하다 왼쪽가슴과 다리에 총을 맞았는데 한 경관은 출동한 경찰관들이 방탄조끼를 입었더라면 피해를 좀더 줄일수 있었을 것이라며 용맹도 좋지만 인명보호를 위한 장비개선이 시급하다고 한마디.
사상자 가운데는 대치상황을 지켜보다 유탄에 맞은 민간인도 있어, 이런사태에서는 경찰이 범인체포에만 정신을 쏟을것이 아니라 주민보호대책도 세웠어야 했다고 비판하는 경찰간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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