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고 천12억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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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추석과 영동사건으로 풀려나갔던 시중의 돈들이 비교적 빨리 수습되고 있다.
7일 한은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10월중 정부쪽에서 부가세와 법인세등으로 5천6백51억원이나 되는 돈을 거두어가는 바람에 9월중 2천8백개억원 늘어났던 현금통화는 10월중 1천2백77억원이 줄어들었고 이에따라 화폐발행액도 10월중 1천12억원이 도로 한은으로 돌아왔다.
통화당국이 올 연말까지 15%선 이내로 억제하려는 총통화(M2) 증가율도 지난 9월에는 17%까지 올랐다가 10월에는 14.8%로 떨어졌다.
그러나 하반기들어 겹친 대형경제사건들의 후유증이 미처 가시기전에 이처럼 시중 돈들이 세금등으로 환수되는 바람에 부도를 내고 쓰러지는 기업들이 속출해 10월중 시중 어음부도율은 0.11%로 올들어 가장 높았다.
올들어 지난8월까지 월0.04∼0.06% 수준이었던 시중 어음부도율은 9월중 0.09%로 급격히 뛰어올랐었다.
또한 시중 실노금리도 다소 오름세를 보여 CP(신종기업어음) 매출금리·회사가 수익률은 각각 年12.85%, 14.13%로 전달수준을 지킨반면 국공채수익률은 10월중 연13.46%로 한달새 0.24%포인트가 올랐다.
한편 10월중 새로 풀린 일반금융은 3천2백16억원으로 지난 9월보다 약2백억원이 늘었고, 추석때 풀렸던 현금이 한바퀴돌아 은행으로 돌아오는 패턴에 따라 저축성예금은 10월중 2천4억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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