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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숙의 해외로 가출하기] 홍콩 가출 ① <br>레스토랑 톱4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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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시한 광둥 음식점, 더델스.

더델스(duddell’s)

옌웡(Yenn Wong)은 홍콩의 가장 유명한 미식 기업가다. 그녀가 손을 댄 레스토랑은 작은 규모라도 내실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옌웡이 가장 성공시킨 레스토랑이 더델스다. 그녀는 사업가 파울로 퐁(Paulo Pong)과 홍콩 디자인 사절(Hong Kong Ambassadors of Design)의 수장 앨런 로(Alan Lo)와 합작해 더델스를 완성했다. 랭함 호텔의 광둥요리 레스토랑 탕코트(T’ang Court)를 지휘했던 셰프 시우 힌 치(Siu Hin Chi)도 합류했다. 홍콩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인이 만든 더델스에는 예술계와 재계의 주요 인사가 모였고, 가장 맛있는 광둥요리를 낸다는 셰프까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다. 2013년 문을 열자마자 『미슐랭 가이드 홍콩ㆍ마카오 2014』로부터 별 한 개, 2015년에 별 두 개를 받았다.

리틀 바오(Little Bao)

리틀바오 대표메뉴인 아시안버거.

맥도날드에 어린이를 위한 메뉴 ‘해피밀’이 있다면 홍콩에는 어른을 위한 ‘아시안 버거(Asian Burger)’가 있다. 중국식 빵 ‘번’으로 만든 햄버거다. 캐나다에서 자란 홍콩 셰프 메이 초우(May Chow)가 이끌고 있는 리틀바오(Little Bao)의 대표 메뉴다. 리틀바오는 2013년 10월 개점하자마자 홍콩에서 가장 촉망받는 레스토랑으로 등극했다. 매장 인테리어도 중국과 미국의 분위기를 합쳐놨다. 가게 내부는 홍콩 전통 식당 ‘차찬텡’처럼 타일로 장식했다. 여기에 미국식 인테리어 소품을 곁들였다. 직원들은 손님에게 빵을 잘라서 먹지 말라고 당부한다. 칼로 잘라 먹으면 빵 하나가 온전히 전해주는 맛과 경험을 상실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제이미스 이탤리언(Jamie’s Italian)

제이미 올리버는 영국 BBC의 요리 프로그램 ‘더 네키드 셰프(The Naked Chef)’에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오른 셰프다. 지난해 여름 홍콩에 그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 제이미스 이탤리언(Jamie’s Italian)을 개점하면서 홍콩에서도 유명 인사가 됐다. 제이미 올리버는 그의 명성 때문에 과대평가와 과소평가를 동시에 받곤 한다. 레스토랑 역시 호평과 악평이 엇갈린다. 하지만 필요한 재료를 텃밭에서 뽑아 음식에 바로 넣고, 거칠게 뿌린 것 같은 독특한 플레이팅과 합리적인 가격은 분명 매력적이다.

브레드 스트리트 키친 앤 바(Bread Street Kitchen & Bar)

브레드 스트리트 키친. 영국의 스타 셰프인 고든 램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또 다른 영국의 스타 셰프 고든 램지는 제이미 올리버보다 출발이 좋다. 고든 램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체인 브레드 스트리트 키친 앤 바(Bread Street Kitchen &ampamp; Bar)가 지난해 9월 홍콩 란콰이퐁에 진출했다. 아시아 최초 매장이다. 홍콩의 식도락가에게 영국에 있는 레스토랑을 그대로 옮겨왔다는 찬사를 듣고 있다. 창고를 개조한 듯한 인테리어도 런던점과 동일하다. 닭날개 요리, 브레드 스트리트 키친 버거 등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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