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 '신부에게 우승을'… KPGA선수권서 29개월 만에 정상 감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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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자에겐 최고의 결혼 선물이었을 것이다.

2003년 6월 포카리 스웨트 오픈 이후 2년5개월 만의 우승. 다음달 결혼 예정인 김대섭(SK텔레콤.사진)이 6일 경기도 이천 비에이비스타 골프장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배 KPGA선수권대회에서 합계 18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6000만원. 김대섭은 상금 랭킹 5위(2억2043만원)로 올라섰다.

올해 2위만 세 차례 차지했던 김대섭은 마지막날 3언더파(버디 4, 보기 1개)를 쳐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를 떨쳐 버렸다.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몰아친 정준(캘러웨이)이 합계 16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이용훈(던롭스릭슨)이 3위(15언더파), 박노석(대화제약)과 신용진(LG패션)이 공동 4위(14언더파)를 차지했다. 최광수는 공동 31위(2언더파)에 그쳤지만 박노석을 594만여원 차이로 제치고 상금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첫날 KPGA투어 18홀 최소타 타이기록(10언더파)을 세웠던 노장 최상호(50.빠제로)는 6위(13언더파)에 그쳤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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