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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조혈모세포이식술 '전국 최고 수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용범)의 조혈모세포이식술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종의 시술을 행하는 전국 상급종합병원들에 비해 ‘실제사망률’이 5분의 1수준에 그치는 등 뛰어난 치료성공률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최근 ‘2014년도 진료량(수술건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조혈모세포이식술을 비롯, 위암·간암·췌장암·식도암수술과 고관절치환술 등 6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1등급은 기준진료량 이상이면서 진료결과가 양호한 기관을 의미한다.

그 중에서도 화순전남대병원의 조혈모세포이식술 ‘실제사망률’은 1.16%(전국 평균 5.46%)였다.

동종 시술을 행하는 국내 상급종합병원들과 비교해볼 때 5배의 격차가 나는 최저 수준의 사망률을 기록, 탁월한 의술을 입증했다. 이는 2년(2012~2013년)간 이뤄진 이식술 172건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고난이도 조혈모세포이식술을 위해 혈액종양내과, 소아청소년과,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를 비롯해 이식전담간호사, 이식코디네이터, 조혈모세포 관리와 임상연구를 담당하는 연구원 등 전문적인 협진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제중 조혈모세포이식센터소장은 “최신 시설을 갖춘 청정무균 병실은 물론 우수한 의료진과 전국에서 으뜸가는 치료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며 “치료 성공률이 선진국 수준을 웃돌고 있어 환자들의 호응도 매우 크다”고 밝혔다.

조혈모세포란 ‘피를 만드는 어머니 세포’란 뜻으로, 혈액속의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이 여기에서 만들어진다. 성인의 경우 골수에 약 1%정도만 있으며, 말초혈액이나 태반의 제대혈에도 미약하게 존재한다.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종양은 조혈모세포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병이다.

조혈모세포이식술은 항암제, 방사선 등으로 병든 세포를 완전히 제거한 뒤 기증자나 본인의 골수 또는 말초혈액에서 채집해 둔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환자에게 새로 이식하는 시술이다.

주로 백혈병, 림프종, 다발골수종,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재생불량성빈혈, 신경모세포종 등 난치성 혈액암을 치료한다. 이식 과정이 복잡하고 합병증이나 부작용도 다양해 난이도가 매우 높은 시술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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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영 기자 jyba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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