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22개로 선두쾌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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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인천=체전취재반】인천개항 1백주년을 기념하는 제64회 전국체전은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가운데 주말인 8일 전종목에 걸쳐 치열한 메달레이스에 들어갔다.
국가대표선수들의 대거불참으로 전반적인 기록흉작을 보였으나 대회 이틀째인 7일 수영에서 전북의 박성수(18·전북체고)가 첫한국신기록을 수립해 활기를 띠었다.
7일. 벌어진 수영첫날 박성수는 남고개인혼영4백m에서 4분53초93으로 한국신기록(종전4분57초51)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8일 상오까지의 시도별 메달레이스에서는 전날에 이어 충남이 금22·은22·동메달28개로 선두를 지켰으며, 서울은 수영의 강세에 힘입어 금20·은7·동12개로 층남을 바짝 쫓고 있다.
한편 육상과 수영에서 각각2명씩의 2관왕이 나왔다. 육상에서 정해자양(20·인천전문대·여대3천m 와 20km단축마라톤) 윤득섭(충남·남일반5천m와 1만m), 수영에서 김정희(15·층북대성여상1년·여고개인혼영4백m와 혼계영4백m) 육현철(충남·남일반배영2백m와 혼계영4백m)등이다.
특히 7일 역도 고등부60kg급 인상에서 서울의 홍광호(서울체고)는 1백10.5kg을 들어올려지난63년 원신희가 세운 1백10kg을 20년만에 0.5kg을 경신하는 학생최고기록을 작성했다.

<야구등 5개종목만 순연 나머지는 우천불구 강행>
체전본부는 7일저녁 늦게부터 전국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에도 불구하고 전혀 경기가 불가능한 일부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경기를 강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회본부는 만약9일까지 시30분 관계자회의를 열고 비가내리고 있지만 옥외경기중 육상·축구·럭비·국궁·양궁·사격·하키·조정·양궁등은 당초 예정대로 경기를 진행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비로 인해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야구·사이클·승마·테니스·연식정구등 5개종목을 순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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