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한강낚시, 초심자도 심심찮게 월척 재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한강낚시가 되살아나고 있다.
서울대교 밑 여의도 앞 도심속의 낚시터에 최근 휴일이면 수천명의 낚시꾼들이 모여들고 있다.
폐수로 죽음의 강이 됐던 여의도 고수부지 앞 현대건설의 한강종합개발 구역인 서울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엔 낚시꾼들이 쳐놓은 텐트가 원색의 물결을 이루기도 한다.
낚시터가 되고있는 지역은 한강종합개발로 모래와 자갈을 파내고 차량통행을 위해 만든 길로 둑이된 10여개소의 웅덩이들. 면적이 최소1만평이상이 되는 이 웅덩이에 고기가 서식한 것은 지난7월말 장마 때의 호우로 팔당댐의 수문을 얼어 상당량의 붕어와 잉어가 몰려와 갇혔고 하루2차례씩의 밀물로 강밑 모래땅을 통해 맑은 물이 스며들고있다.
이곳의 조황은 1급 낚시터를 웃돌고있는 수준. 초심자들도 월척에 가까운 붕어 3∼4수씩을 낚고 베테랑들은 많으면 하루 20여수이상을 잡고있다. 낚시꾼들이 말하는 1급 낚시터는 하루에 15㎝이상의 붕어 10수와 20㎝쯤 되는 잉어3마리 이상이 낚이는 곳으로, 바로 여의도 앞 10여개의 웅덩이가 1급 낚시터가 되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