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받을’ 걱정 없는 가스레인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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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한 중소기업이 국산기술로 만든 가스레인지용 과열방지장치를 최초로 상용화했다. 기존 가스레인지 제조기업이 사용하는 일본산 장치에 비해 저렴한데다 내구성까지 뛰어나다.

 가전제품 전문기업 ‘이엔이노베이션’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과열방지장치 ‘바이메탈센서’를 탑재한 가스레인지 ‘키오떼(사진)’를 9일 출시했다. 국산 기술로 만든 과열방지장치가 들어간 최초의 가스레인지다. 제품력도 수입산을 능가한다. 기존 일본산 과열방지장치는 화구 바깥쪽에 부착되어 화염에 직접 닿는 형태라 수명이 짧고 오작동할 확률이 높았다. 또 조리용기가 직접 닿아 열을 감지하는 방식이라 바닥이 울퉁붕퉁한 용기나 유리냄비 등의 내열용기는 열 감지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바이메탈센서는 화구 내부에 장착되어 조리용기의 복사열을 감지해 가스를 차단하는 방식이라 수명이 길고 용기 재질에 관계없이 작동한다. 건전지를 사용하는 수입산과 달리 별도의 전력이 필요 없어 편리하다.

  키오떼는 9일부터 회사 홈페이지(kiodde.com)와 오픈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다.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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