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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미 백32년아성 깨고 우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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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뉴포트(미로드아일랜드주) AP·UPI =본사특약】 무명의 오스트레일리아2호가 「세계요트인의 꿈의 제전」 아메리카컵쟁탈 세계요트대회에서 패권방어에 나선 미국의 리버티호를 꺾고 1백32년만에 처음 우승컵을 차지,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도전자 오스트레일리아2호는 27일(한국시간) 로드아일랜드 사운드해상에서 벌어진 결승레이스 최종 7차전에서 착실한 레이스우형으로 미국의 리버티호에 41초차로 신승, 통산 4승다패로 역사적인 승리의 감격을 안은 것이다.
리버티호는 이날 초반레이스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으나 후반5코스에서 방향을 잘못 잡는 불운이 겹쳐 오스트레일리아2호에 덜미를 잡혀 아깝게 역전패했다. 이로써 미국은 지난 1851년 대회창선이래 줄곧 우승을 독차지하다 처음 외국팀에 패권을 넘겨주는 수모를 겪게 되었으며 올25년째로 패권방어에 나선 리버티호는 24연패의 불멸의 금자탑에 종지부를 찍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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