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넘으면 혼자 마우스 사용 가능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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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이나 학원보다 인터넷을 통해 첫 교육을 받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유아들에게도 이제 e러닝은 필수 코스다. 컴퓨터와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유아들이 어떻게 인터넷을 활용해서 학습하면 좋은지 알아보자.

유아들은 집중력이 짧은데다 마우스의 조작이 서투르기 때문에 부모의 직접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부모가 먼저 컴퓨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컴퓨터나 인터넷에 관심을 가지고 따라해보고 싶어한다.

컴퓨터를 함부로 만지면 고장난다는 생각에 아이들이 컴퓨터를 만지는 것을 꾸짖거나 큰 소리로 야단치는 경우가 있는데 마우스나 키보드를 놀잇감으로 인식하도록 자연스럽게 사용 방법을 가르쳐주면 좋다.

만 3세가 되면 아이 혼자서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게 된다. 손아귀에 힘이 생기고 아이가 관심을 보이고 혼자 하려고 한다면 아이에게 마우스를 직접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도움이 필요하지만 차츰 혼자 하는 시간을 늘린다. 아이가 스스로 컴퓨터에 관심을 가진다면 아이가 교육적으로 충분히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음을 준비해 두자.

첫째 즐겨찾기를 해준다. 글을 모르고 브라우저의 기능도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알아서 쓰기 힘들다. 아이들이 인터넷을 쓴다는 것은 마우스를 조작하고 특정 사이트의 게임이나 정보를 즐기고 다음페이지, 이전페이지로 가는 정도이다. 따라서 즐겨찾기를 해두고 아이가 직접 혼자 힘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것이 좋다.

둘째 스피커를 준비한다. 멀티미디어 효과는 흥미 유발과 집중 시간을 늘이는데 아주 중요하다. 대부분 유아 사이트는 다양한 효과음이나 음악이 있으므로 스피커를 반드시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셋째 컬러 프린터를 준비한다. 인터넷에는 다양한 그림 자료가 있으므로 이것을 프린트해서 다채롭게 활용하면 유익하다.넷째 아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키에 맞는 높은 컴퓨터 의자, 손에 쥐기 좋은 아동용 마우스, 눈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경 등을 함께 준비한다.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학습들=영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멀티미디어 학습을 통해 가장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점에서 본다면 인터넷은 최고의 학습 환경이다. 놀이를 통해서 즐겁고 효율적으로 영어를 익힐 수 있다.

숫자 공부도 인터넷에서 할 수 있다. 게임을 통해 답의 옳고 그름을 즉각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쉽게 수의 세계로 빠져들게 할 수 있다.

인터넷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칠놀이나 다양한 만들기 재료들이 있다.그려보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감수성과 창의성을 개발할 수 있고 마우스 동작을 통해 팔의 작은 근육들을 발달시킬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게임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자극이다.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소리, 물체의 움직임 등이 아이들에게는 즐거움이다.동적 화면 구성이나 음향효과가 가미된 인터넷 동화책도 좋은 대상이다.

★컴퓨터 활용시 주의할 점=컴퓨터 케이스 뒤편에서 주로 전자파가 많이 방출되므로 아이들이 될 수 있으면 컴퓨터 뒤쪽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사용 시간은 유아들의 경우 집중력이 낮기 때문에 1회 사용시 10~3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를 사용한 후에는 아이와 함께 적당한 운동을 하고 멀리 있는 산을 바라보거나 안구 운동을 한다. 아이의 체격에 맞는 의자와 책상을 마련해준다. 조명은 너무 밝거나 어둡지 않게 적당히 조절하고 모니터에 보안기를 설치해주도록 하자. 모니터와 눈의 거리는 40~50cm가 적당하며 눈의 각도는 모니터가 시선보다 높지 않도록 한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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