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부블레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 언급한 한국 관객 화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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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진 세계적인 재즈 팝 보컬리스트 마이클 부블레(39)의 공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공연 당시 부블레를 “사랑에 빠지게 만든” 한 남성의 춤사위 때문이다.

공연 이튿날인 5일 부블레 측의 유투브 공식 채널에는 '춤추는 서울 남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 왔다. 이 영상에서 부블레는 “지금까지 33개국을 돌아다니며 174회의 공연을 했지만 그동안 남자와 사랑에 빠진 적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 저 곳에서 춤추는 남성을 본 순간 도저히 참을 수가 없게 됐다”며 한 남성 관객을 가리켰다.

부블레는 “내가 본 관객 중 최고다”는 말과 함께 이 남성에게 “무대 위로 올라와달라”고 했다. 그러고는 “방금 춘 춤을 다시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부블레는 그를 위해 즉석에서 랩을 했다. 자신의 이름을 “김지광”이라고 소개한 이 남성은 부블레의 랩에 맞춰 흥겹게 춤을 췄다. 넘치는 끼를 발산하며 격렬한 춤사위를 한 그의 모습에 부블레와 관객들은 웃음을 터트리며 즐거워했다.

공연 후 김지광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렇게 소감을 남겼다.

“오늘은 절대 잠을 못 잔다. 공연 오기 전 (부블레와) 눈 인사라도 할 수 있을까 상상만 했는데 신이 도왔다”며 “춤을 추게 허락해 준 부블레에게 정말 고맙다.”

부블레의 즉석 랩과 김지광 씨의 춤사위가 어우러진 이 영상은 9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조회수 42만 건을 넘어섰다.

온라인 중앙일보
[영상 마이클 부블레 유튜브 공식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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