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블랙박스 회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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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런던=이제훈특파원】소련은 격추된 KAL기의 블랙박스를 이미 회수했다고 런던에서 발행되는 업저버지가 18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소련소식통을 인용한 「피터·맥길」특파원의 동경발 기사에서 소련은 KAL기추락 수일후에 블랙박스를 되찾아 하바로프스크에 있는 소련 극동군구 사령부에서 해독중이라고 밝혔다.
업저버지는 또 이 소련소식통은 금주중 블랙박스 내용에 관한 소련당국의 발표가 있을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편 KAL기격추당시 이를 요격한 소련전투기들가운데 수호이15기1대가 연료가 바닥나는 바람에 실종된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소련의 극동방공군은 KAL기격추사건 이전에도 미국정찰기를 요격하기위해 여러차례 추적했으나 소련전투기들의 연료부족으로 번번이 실패했으며 이때문에 소련극동방공사령부에 긴장과 욕구불만이 쌓이는등 신경과민 상태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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