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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 기자의 직장생활백서] 좋은 운 불러들이는 사무실 풍수 인테리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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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심수휘]

2월 4일은 '입춘'이었습니다.

강남통신은 이에 맞춰 봄단장하듯 한옥을 담았더랬지요.<2월 4일자 2면>
2015년 을미년의 카운트다운을 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이라니, 시간은 정말 속절없이 빠르네요.
봄은 얼어붙은 땅은 녹을 줄 모르지만, 사람들은 겨우내 움추렸던 어깨를 피고 저마다 봄맞이 새단장을 합니다.
이번에는 직장인들이 알면 좋은, 간단한 봄맞이 사무실 풍수인테리어를 소개할까 합니다.

풍수 인테리어란 공간에 밝고 신선한 기운을 돌게 함으로써 어둡고 나쁜 기운을 멀리해서 행운을 불러들이고자하는 염원에서 시작됩니다.
사무실 풍수 인테리어도 같은 이치인데요. 사람들이 더 나은 사무실 환경을 통해 업무 능력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하루종일 앉아 업무를 마쳐야하는 사무실에서는 책상 배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대표나 팀장의 위치는 권위를 과시할 수 있는 가장 지배적인 자리에 위치해야 좋다고 해요.
사무실의 중앙을 피해야하고 입구에서 가장 먼 모퉁이 영역에 자리해야 권위가 집중되고 발산한다고 합니다.

두번째로는 일을 하다보면 지저분해지기 쉬운 책상 주변을 깨끗하고 환하게 해주세요.
깨끗하고 밝은 책상은 업무의 효율과 기의 흐름을 원활히 해줍니다.
청소만 잘해도 복이 들어온다고 하네요. 지저분한 곳은 나쁜 기운이 생기니 주의해야 합니다.

세번째, 문을 등지고 앉지 마세요. 책상에 앉아 있을 때 문을 볼 수 있는 배치가 좋습니다.
문을 등지고 앉게 되면 타인에게 업무가 노출돼 해를 입기 쉽고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등을 지고 앉아야 한다면 작은 거울을 놓아두거나 맞은편 벽면에 큰 거울을 걸어 입구를 볼 수 있게 해주세요.
책상에는 막힌 벽을 등지고 앉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네번째, 사무실 조명을 밝게 해주세요. 공간을 밝게 해야 좋은 기운이 들어온다고 하네요.
전기 요금을 아끼겠다는 생각으로 사무실을 어둡게 만들면 오던 복도 달아날 겁니다.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면 밝은 색 사무용품을 주로 사용하거나 자연 풍경이 그려진 그림이나 식물을 배치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싱싱한 녹색식물을 놓아주세요. 싱싱한 녹색식물은 풍수 인테리어의 좋은 아이템입니다.
책상, 컴퓨터 옆, 구석진 곳이나 날카로운 모서리, 긴 복도...이런 곳에 식물을 두면 산소와 활기를 공급해 줍니다.
컴퓨터 등 전자파에 쉽게 노출받는 사무실에는 특히나 녹색식물이 있으면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특히 키작은 분재나 관엽 식물은 재운에 도움을 주는 식물이라 합니다.

사실 풍수지리는 삼국시대의 불교와 민간에 뿌리내리고 있던 토속신앙이 결부돼 내려오다가 조선시대에는 완전히 정착해 널리 퍼졌고
현재의 풍수지리가 되어 이어져왔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미신일 뿐이라 폄하돼 풍수지리 자체를 무작정 옹호만 하지 않는 분들도 더러 있으시겠지만요.

다만 이런건 어디까지나 옛 것들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해서 접목시켜놓을 뿐입니다.
"어떻게 해야 좋다더라"식의 설에 집착해 너무 의지하지는 말고 "좋은 게 좋다"라며 긍정적으로 마음의 환경을 가꾼다면
이것이 바로 복이 기운이 듬뿍 들어오는 봄맞이 새단장 아닐런지요.

*심수휘의 직장생활백서에서는 직장인들이 알면 좋은 생활팁을 공유합니다.

심수휘 기자

[심수휘 기자의 직장생할백서]
지난해 식당에서 가장 많이 사먹은 메뉴는 김치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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