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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부문 호조…경기활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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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하반기들어 수입이 많이 늘고있고 경기회복과 물가안정추세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한편 금융질서 혼란에 따른 저축의 감소와 부동산값 상승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두환대통령은 14일 경제기획원으로부터 8월중 월간경제동향을 보고받았다. 경제기획원은 이날 건축부문의 계속적인 호조와 소비증가·수출회복등으로 경기회복이 가속되고있는 한편 물가는 계속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부문별 보고내용은 다음과같다.

<전대통령에 8월중 경제동향 보고>
◇경기=경기예고지표는 6월의 1.6에서 7월들어 다시 l.7로 뛰어올라 본격적인 활황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나타냈다.
건축부문의 호경기가 계속 앞장을 서고 있어 건축허가면적(7월중)은 작년 같은달에 비해 57.5%가 증가했으며 종전과는 달리 상업용(1백22.6%)과 공업용(1백7%)의 건축허가면적이 크게 늘고 있다.
소비도 크게 늘어나 7월중 서울 도소매액은 작년 같은때의 증가율 3.8%에 비해 훨씬 높은 13.9%를 기록했다.
◇물가=소비자물가는 8월들어 0.1% 올라 금년들어 1.8%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도매는 0.2% 올랐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1%를 기록했다.
◇국제수지=8월중 경상수지는 3백만달러의 적자에 그쳐 8욀말현재 올해 경상수지적자는 10억7천5백만달러를 나타냈다.
수출은 하반기이후 선박·전자·신발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여 8월중에 3.9% 늘었으며 신용장내도액이 모처럼 19.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수입허가가 33.1% 늘어나 수입자유화이후 수입의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고있다.
상반기의 증가율은 3.7%에 불과했었다.
◇통화=강력한 긴축으로 총통화증가율은 16.1%의 안정수준을 유지했으나 저축성예금이 크게 줄어들었다. 은행의 저축성예금은 한달사이에 7백78억원이, 단자회사예금도 3백37억원이 빠져나갔다. 긴축으로 인한 대출억제와 명성사건의 충격이 겹쳤기 때문이다.
◇부동산=지난 4·18조치이후 주춤하던 집값·땅값이 다시 고개를 들어 ▲땅값의 경우 다시 9.5% (9월5일현재) ▲단독주택은 5.1%가 각각 올랐다.
◇해외경제=미국과 일본은 활발한 경기회복을 보이고 있으나 유럽국가들은 계속 어렵다.
국제원자재값은 원유값의 안정에도 불구하고 농산물값의 폭등현상으로 8월중 로이터지수는 23.3%나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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