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나훈아·김지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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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6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지난해 이혼한 나훈아·김지미씨 부부가 이혼후 각각 처음으로 출연한 영화가 나란히 개봉돼 본의 아닌 스크린대결을 벌이게됐다
게다가 두영화 모두 남편의 외도로 인한 가정파탄을 그리고있어 묘한 공통점마저 던져주고 있다
나훈아씨는 영화『3일낮 3일밤』(이원세 감독)에서 10년전 미국여행중 우연한 기회에 단한번의 외도로 얻게된 아들 때문에 방황하는 성실한 성격의 음악교수역을 맡았다.
한때 가정파탄이 일어나지만 8년만에 만난 부자의 노력으로 가정은 수습되고 아들은 다시 미국으로 떠난다는 줄거리. 눈물을 쏟게하는 가정극이다. 윤소정·장미희양이 공연했다. (17일국도)
김지미씨 주연의 『외출』(홍파감독)역시 남편의 외도로 일어나는 가정파탄과 아내의 방황을 담았다. 『3일낮…』과는 달리 방황하는 아내의 심리묘사와 끝없이 밀려드는 성의 갈증을 주제로 다뤘다.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한 김씨가 농염한 40대여인의 육체적 방황을 밀도있게 연기했다. 남궁원·이영하·나영희등 출연. (21일 피카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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