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L 도 '항공사 동맹' 가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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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일본항공(JAL)이 항공사 동맹의 하나인 '원월드'에 가입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

신마치 도시유키 일본항공 사장은 "여러 항공사가 참여하는 다자 동맹에 가입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세계 20위권 항공사 가운데 다자 동맹에 참여하지 않은 항공사는 일본항공이 유일했다. FT는 "일본항공의 젊은 경영진이 그동안 독자노선을 지향해왔다"며 "그러나 다자간 동맹으로 재편되는 항공산업에서 독자노선이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됐다"고 풀이했다. FT는 신용평가회사인 피치의 분석을 인용, 일본항공이 원월드에 가입하면 수익성이 없는 일부 국제노선을 없애는 등의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항공사 동맹은 대한항공.에어 프랑스.델타항공 등의 스카이팀과 아시아나항공.루프트한자.유나이티드항공 등의 스타, 영국항공.어메리칸항공 등의 원월드 등 3개 그룹이 있다. 이들 3개 항공사 동맹은 전 세계 승객 수송의 59%를 점유하고 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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