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과 팝의 크로스오버-이지 리스닝의 대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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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정서에 잘맞는 이지 리스닝 연주음악으로 유명한 폴 모리아 오케스트라가 10년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올해로 창단 40주년을 맞는 폴 모리아는 'Love is blue' 'El bimbo' '시바의 여왕' 등으로 우리나라에 경음악을 하나의 장르로 정착시킨 악단으로 유명하다. MBC FM '별이 빛나는 밤에' 의 라디오 시그널 음악이 바로 폴 모리아 악단이 연주한 곡이다. 올해 여든살인 폴 모리아는 건강상 장기간 비행을 할 수 없어 이번 공연 때 한국을 찾지 못하지만 악단 수석 지휘자 장 자크 주스타프르(52)가 34인조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왕년의 히트곡들을 더욱 세련되게 연주할 예정이다. 주스타프르는 오페라 카르멘의뛰어난 해석으로 입지를 굳힌 세계적인 지휘자다.
폴 모리아 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빌보드차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추억의 명곡 'Love is Blue'를 비롯해 푸치니 오페라 'La Boheme', 영화 쉰들러 리스트 메인테마,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My heart will go on', '아리랑',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곡을 엄선해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그룹 015B 출신 가수 장호일이 기획.연출해 눈길을 끈다. 그는 감동을 배가하기 위해 중세 유럽풍의 독특한 무대 세트와 함께 특별한 무대 디자인을 선보인다. 폴모리아 오케스트라의 선율에 걸맞은 영상을 별도로 제작해 중앙, 좌우의 대형 스크린에 투사한다는 것. 장호일의 연출 데뷔작인 만큼 폴 모리아의 감미로운 음악과 더불어 화려한 볼거리가 기대된다.

공연시간: 12월 16일(금) 오후 8시, 17일(토) 오후 7시
장소: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관람료: VIP석 19만8000원/ R석 13만2000원/ S석 11만원/ A석 7만7000원 /B석 5만5000원
공연문의: 02-543-2784

이승철 '眞聲'투어 고양(일산) 공연

탄탄한 가창력으로 매니어를 확보하고 있는 이승철의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Emperor of Live 眞聲'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킨텍스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중가수 콘서트로 이승철의 '위상'이 남다른 수준임을 증명하고 있다. 이승철은 '희야' '마지막 콘서트' '비처럼 음악처럼' '소녀시대' '네버엔딩 스토리' '인연'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10대 ̄40대를 아우르는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5월 구미를 시작으로 전국 27개 지역을 순회하는 '진성' 투어는 가는 곳마다 표가 매진되는 등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열혈 팬인 30대 아기엄마들이 마음 편히 '황제의 진성'을 즐길 수 있도록 공연장 내에 놀이방을 운영한다.

공연시간: 11월 6일(일) 오후 3시, 6시 30분 (1일 2회)
장소: 일산 킨텍스
관람료: R석 6만6000원/ S석 5만5000원
공연문의: www.sold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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