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과장' 같이 좋은 상사 되려면…"여덟 단계 차근차근 따라오세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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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종영된 tvN 드라마 ‘미생’을 보며 한국의 청춘들이 ‘장그래’에 자신을 대입했듯 중장년층은 ‘오 과장’에 자신을 대입해 봤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드라마와 다르다. 과연 부하직원들은 당신을 ‘오 과장’같은 상사라고 생각할까?

진짜 ‘오 과장’같은 상사가 되고 싶다면 온라인 잡지 밴티지 포인트(Vantage Point)의 콘텐트 마케팅팀 연구원 수잔 아델하르트(Susanne Adelhardt)가 소개한 ‘좋은 상사가 되는 여덟 단계’를 차근차근 따라가 보자.

1. 힘을 지혜롭게 활용한다.
좋은 상사는 짐을 혼자 지고 가기보다 부하직원에게 적절히 나눠주고 서로에게 힘이 되도록 유도한다.

2. 부하 직원들이 원하는 것과 자신이 원하는 것에 동시에 신경을 쓴다.
좋은 상사는 때론 고삐에 힘을 풀고 뒤에서 부하직원들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해보도록 내버려 둔다. 부하직원들도 자기효능감(자신에 대한 신념·기대감)과 의무 이행의 필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당신이 부하직원에게 신경 써준다면 그들 중 누구도 당신에게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다.

3. 동기 부여를 한다.
좋은 상사는 일에 가속도를 붙일 줄 안다. 어떤 일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리더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리더가 그 팀에 동기를 부여해 일에 탄력을 줄 수 있는가이다.

4. 책임을 진다.
좋은 상사는 어떤 일이든 자신이 완벽하게 책임을 지려고 한다.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을 부하에게 떠넘기지도 않는다. 또 부하직원이 무언가를 잘못했다고 해서 그를 크게 혼내지 않는다. 그저 이를 ‘앞으로는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의 예시로 삼는 정도로 끝낸다.

5. 피드백을 한다.
의사소통은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다. 좋은 의사소통은 부하직원과의 대화,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 등을 모두 포함한다. ‘360도 피드백’(상사뿐만 아니라 부하·동료·본인·고객 등에 의해 이뤄지는 다면 평가)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6. 자신과 부하직원들의 한계를 파악한다.
부하직원에게 한계를 넘어서는 짐을 지게 해서는 좋은 상사라 할 수 없다. 자신과 부하직원들의 배경·성격 등을 다양한 측면에서 관찰해 어떤 일을 가장 효율적으로 행할 수 있는지 먼저 파악하기 때문이다.

7. 믿음을 준다.
좋은 상사는 성공과 실패 모두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하며 팀 내 정보 흐름의 투명성을 보장해야 한다. 자신의 권력과 지위만 믿고 이를 남용하거나 현실에 안주해선는 안되며 항상 부하직원들의 의견에 귀기울여야 한다.

8. 적절한 칭찬을 한다.
좋은 상사는 항상 부하직원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며 칭찬하고 인정해준다. 누군가에게 신뢰감을 얻었다는 사실은 직장에서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든 가장 중요한 동기 부여의 요소가 된다.

조은비 온라인 중앙일보 인턴기자
ceb9375@joongang.co.kr
[사진 tvN 드라마 ‘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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