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시바스리갈 !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외국계 양주회사인 진로 발렌타인과 페르노 리카 코리아가 한 회사로 합쳐질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루카스(사진) 진로 발렌타인 사장은 21일 '임페리얼 21'출시에 맞춰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국 얼라이드 도멕과 프랑스 페르노 리카가 지난 7월 통합됨에 따라 이들의 자회사인 진로 발렌타인과 페르노 리카 코리아도 하나로 합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루카스 사장은 "두 회사 통합과정에서 인력을 줄일 예정이나 투명한 절차를 거쳐 감원규모를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얼라이드 도멕은 발렌타인.임페리얼 등을 판매하는 진로 발렌타인의 지분 70%를 갖고 있으며, 프랑스의 페르노 리카는 시바스리갈.썸씽스페셜 등을 판매하는 페르노 리카 코리아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한편 루카스 대표는 "진로 발렌타인의 지분 30%를 갖고 있는 진로가 하이트에 인수됐지만, 과거 진로에 줬던 임원선임권 등의 특별한 권한을 하이트측에 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1999년 얼라이드 도멕과 진로가 진로 발렌타인을 설립할 때 얼라이드 도멕은 진로의 한국내 영업력 등을 인정해 경영.임원 선임 등의 권한을 줬었다.

염태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