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계에 또 대양계 존재|태양보다 60배 밝은 입자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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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패사디나UPI=연합】 적외선위성망원경(IRAS)을 이용, 은하계 안에 또다른 태양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입증해줄만한 최초의 직접 증거를 발견했다고 미과학자들이 9일 발표했다.
제트추진연구소의 「돈·베인」씨는 IRAS를 통해 지구로부터 약 26광년 떨어진 거문고좌의 베가성(일명 알파라이언)을 관찰한 결과 태양보다 60배나 밝은 이 별주위에 수많은 입자들로 이루어진 고리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베가성이 약 46억년전 생성된 것으로 알려진 태양에 비해 나이가 10억년도 채 안될 만큼 젊은 별이어서 주위물질들이 또 다른 태양계를 형성하고 있다해도 우리 태양계와는 다른 발전단계에 있을 것』이라고 지적, 그러나 이 발견이 태양이외의 다른 행성주위에도 상당한 크기의 고형물질이 존재하고 있다는데 대한 최초의 직접증거임에는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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