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왕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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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전국적으로 폭서소동이 한창이지만 농수산부는 금년 날씨가 농사에는 기가 막히게 좋다고 판단. 강인희차관은 『올해 날씨는 컴퓨터처럼 정확하게 농사에 큰도움을 주고 있다』 면서 보리를 모두 거두고난후에 비가 내려 보리풍년을 가능케했고 요새는기온이 올라가 30도이상이면 맥을 못추는 벼문고병을 몰아내고 었다고 지적.
농수산부는 만생종벼라도 무럭무럭 자라 오는 20일께까지는 전부 팰것이라고 보고 그때까지 태풍만 없으면 올해 3천8백만섬 벼수확목표는 무난히 달성될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지금 예상으로는 우리나라에 상륙할 태풍이 1개 남아있으나 그것도 8월말이후로 전망돼 큰걱정은 없다는것.
다만 현재 도열병이 번지고있고 모 중국대륙에서 날아오는 멸구가 올해는 한달정도 빨리,많이 번식해 병충해 방제를 적극적으로 해야겠다는 진단.
★…세계해운경기가 회복됨에따라 부쩍 늘어났던 수출선박수주가 7월 들면서 다소 냉각기미를 보이고 있다.
올7월말현재 현대·대우·조공·삼성등 대형조선소들의 수출선수주실적은 모두 22억2천4백만달러 (2백46만3천t) 로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금액상으로 3백40%나 늘어났으나 7월한달만을 보면 2억6천5백만달러에 머물러 7억달러를 넘어섰던 지난5,6월에비하면 크게 줄어든것.
이는 올 상반기만해도 불황의 여파로 선가가 턱없이 떨어져 투기성발주가 많았고 조선사들도 가동률유지를위해 이를 받아들였으나 하반기들면서 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조선사들도 주문을 골라서 받는경향을 띠고 있기때문.
★…최근 실시된 구미·반월공단의 하수종말 처리장 기자재설치 국제입찰에서 효성중공업은 구미공단공사를, 현대엔진은 반월공단공사를 각각 따냈다.
아시아개발은행의 차관 자금9백50만달러로 건설되는 반월·구미공단 하수종말처리장 기자재설치공사 입찰에는 국내외 20개업체가 참여,경쟁을 벌였다.
효성중공업과 현대엔진은 모두 서독의 과사반트사와 공동수주형식으로 입찰에 참여,공사를 따냈다.
이 두지역의 하수종말처리장 토목공사(1백35억원규모)는 81년 실시된 국제입찰에서 국제종합건설이 공사를 따내 85년완공목표로 공사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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