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품 간부야유 북한, 은어성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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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내외】 북한주민들간엔 최근 소위 「민간통신수단」 (은어)이 날로 성행, 북괴당국이 골치를 썩이고있다고 북한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밝혔다.
다음은 최근 널리 통용되고있는 은어들이다.
▲ 「대팻밥고기」 =1년에 한두번 (김일성과 김정일생일)주는 고기(돼지고기)를 그나마 양을 줄이기 위해 대팻밥처렴 얇게 썰어줌을 비꼬는 말.
▲ 「무우3형제」 =일반군관및 하전사들의 부식이 무우한가지로3가지반찬(무우국·무우김치·무우짠지)을 만들어줌을 비꼬는말.
▲ 「아궁이」=당간부들만 다니는 공산대학을 비꼬는말
▲ 「보따리장사」 =북괴군병사들이 장가갈 준비를 하기위해 물자를 빼돌리는것을 비꼬는 말.
▲ 「뒷구멍치기」 =당간부등 특권층이 암거래로 생활필수품을 구입하는것을 비유한 말.
▲ 「메뚜기」 =당에 대한 충성심을 과시하기위해 주민들을 못살게구는 당원을 이르는 말.
▲ 「까치는 까치끼리 산다」 =처지가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산다는 은어로 월남자가족·지주·자본가출신들이 자신들의 처지를 비유해서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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