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대 융합서비스로 레드오션 통신시장 극복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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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해 12월 9일 한국전력과 4대 에너지-통신 융?복합 신사업선정과 구체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남 나주 한국전력 신사옥에서 전기차 충전을 하고 있는 황창규 KT 회장(오른쪽)과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사진 KT]

KT는 포화상태인 통신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기반으로 업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T는 이를 위해 5대 융합서비스 등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했다.

 KT는 2017년 기준 약 119조원의 시장규모가 예상되는 스마트 에너지 , 통합 보안 , 차세대 미디어 , 헬스케어 , 지능형 교통 관제 의 5대 분야에서 통신과 이종 산업간의 시너지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에 따르면 스마트 에너지는 세계 최초 융합에너지 최적화 프로젝트인 KT-MEG(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를 중심으로 에너지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꿔 국가 전력위기 예방과 함께 에너지 사용량을 15% 이상 줄일 수 있다. 또한 통합 보안 으로 개인과 산업현장의 안전은 물론 국가적 재해 재난 대응체계 구축에도 기여한다.

 KT는 차세대 미디어 홀로그램 등 미래형 콘텐트 발굴과 새로운 미디어 기술 개발로 한류 콘텐트의 글로벌 진출을 선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처음 진출한 헬스케어사업을 통해 유전체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고 설명했다. 지능형 교통 관제 를 통해선 물류운송 선진화와 교통혼잡비용 감소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뉴미디어 콘텐트인 홀로그램 콘서트 K라이브의 경우 국내에서의 호응을 기반으로 중국 과학원과 협약을 맺고 내년 초 중국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KT는 2015년 중국과 동남아 등 10여 곳에 클라이브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K라이브 콘서트홀은 미래부와 KT, YG엔터테인먼트, 디스트릭 등 18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의 롯데피트인 건물에 개소한 K팝 전용 공연장이다. 지난 1월 문을 연 뒤 현재까지 해외 관광객 5만여 명 이상이 찾았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이 향후 5년간 12조4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에 이어 12만개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KT는 2010년부터 사내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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