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최초 해병대 ROTC 후보생…"장기 복무하고 싶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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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주대]

여성 최초의 해병대 학군사관학교후보생(ROTC)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제주대학교 해양산업경찰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김상아(24·여)씨다.

김씨는 "여성 ROTC가 되려고 고향 서울에서 일부러 제주대에 진학했다"며 "훈련이 힘들었지만 군인이 되는 꿈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제주대학교 해병대 ROTC는 지금까지 남학생만 뽑았지만, 지난해 처음 여학생에게도 문호를 개방했다. 여학생 해병대 ROTC를 선발하는 학교는 현재 제주대와 한국해양대 2곳이다.

김씨는 다음달 17일 입단식을 갖고 여성 최초로 해병 ROTC로 입단해 여군 장교가 되기 위한 절차를 밟게 된다. 한국해양대학교 출신 여성 후보생 1명과 함께 입단식을 갖는다.

그는 "해병대 여성 ROTC 1기인 만큼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며 "장기복무를 통해 직업군인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영혜 기자 sa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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