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0,00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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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우리나라 인구가 29일 하오10시51분28초를 기해 4천만명을 넘어선다.
남자 2천l8만6천명,여자1천9백81만4천명이다.
67년 3천만명을 넘어선지 16년만이다.
경제기획원의 인구추계에 따르면 인구4천만명이 되면 인구밀도는 4백4명으로 80년의 3백85명보다평방㎞당 19명이 더 늘어나는 셈이다.
인구밀도로 따지면 방글라데시·대만에 이어 세계3위며 산지를 뺀 가용면적을 기준으로하면 평방㎞당 1천1백98명으로 세계1위다. 실제로는 세계에서 가장 비좁게 살고있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의 인구는 50 4초마다 1명씩 늘어 1년으로 치면 대전시(약63만명)정도의 인구가 불어나는 셈이다.
현재의 인구정책(2명낳기)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고 해도 우리나라 인구는 2000년6월쯤에는 5천만명을 돌파할 예정이며 2050년에가서 6천1백3l만명에 달한뒤에야 인구증가가 멈출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구구조는 점차 노령화현상을 보여 지난80년기준에비해 2000년에 가서는▲0∼14세인구가 34%에서26%로 줄어드는 대신 ▲15∼64세가 62·2%에서 68.1%로▲65세이상이 3·8%에서 6%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경제활동인구가 상대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고용문제는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l인당 경지면적은 지금의1백75평에서 2000년에는 1백20평으로 줄어들고 식량자급률은 획기적인 증산대책 없이는 53%에서 40%선으로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은 2000년까지 l가구 1주택을 달성하려면 매년 35만채씩을 계속 지어나가야한다 (금년의 경우 모두 24만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
교육부문에서는 대학적령인구가 지금보다 2배가 늘어난 95만명에 달해 대학 진학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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