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동·시물 신종만들어내 서독학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최근 일단의 과학자들이 인류사상 최초로 동물과 식물의 세포를 융합시켜 진귀한 잡종을 만들어냄으로써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기술결할의 극치라고도 할수있는 이 일을 해낸 주인공들은 함부르크대학에서 생물학을 연구하는 독일인「배리·맥도널드」 와 「월리엄·욈페이」씨.
이들은 「열충격」 이라는 새방법을 썼다.
배양기 (배양기)속으로 전극을 집어 넣어 10억분의 1초라는 극히 짧은순간 전류를 통과시켰는데 이때 두가지의 다른 세포들이 서로 짝을 지어 융합하는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이어 융합된 세포들을 영양분이 많은 세균배양기에 옮긴다음 약 섭씨40도의 따뜻한 오븐 (찜통) 속에서 배양하기 시작했다.
「맥도널드」 씨와 「욈페이」 씨는 이기술을 이용해 토마토 세포와 황소 세포를 융화시켰다
그결과 모양은 원래의 토마토처럼 자라지만 껍질은 가죽처럼 질긴 잡종이 태어났다.
과일의 그 엷은 외피와의 사이에 동물성 단백질이 끼어 있어 「진짜잡종」 임을 명백하게 보여주었다.
이 「잡종」 이 토마토가 아닌소가 됐을경우 우유대신 토마토주스나 케첩을 짜내는 장면도상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뉴사이언티스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