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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질주’ 차두리, "내 마지막 축구여행의 끝이 보인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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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지막 축구여행의 끝이 보인다.’

'차미네이터(차두리+터미네이터)' 차두리(35?FC서울)가 대표팀 은퇴 무대인 호주 아시안컵 결승을 앞둔 마음가짐을 밝혔다.

차두리는 28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내 마지막 축구 여행의 끝이 보인다. 얘들아 힘내자! 마지막 1경기다! 너무 너무 고맙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화이팅!'이란 글과 함께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차두리는 호주 아시안컵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주전 오른쪽 수비수로 나서 어시스트를 2개나 기록했고, 최고참으로 팀을 잘 이끌고 있다. 덕분에 대표팀은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차두리는 이미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고 선언했다. 축구팬들은 차두리 은퇴 반대 서명운동까지 하고 있지만, 차두리는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한다. 부친 차범근(62) 전 대표팀 감독도 차두리가 아시안컵 직후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아들의 판단에 맡긴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31일 호주 시드니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호주와 우승을 다툰다. 차두리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뛰는 경기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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