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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고등어·명태·갈치 방사능 오염 조사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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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 사태로 방사능 오염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정부가 국내산 고등어와 명태, 갈치 등 수산물에 대한 안정성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방사능과 중금속 오염된 수산물을 생산단계부터 차단하기 위해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0일 농림수산식품부와 공동으로 개최한 농수산물품질관리심의회에서 ‘2015년도 국내산 수산물의 안전성조사 계획’을 심의·확정했다. 해수부는 조사건수를 지난해 1만630건에서 5% 늘려 올해 1만1170건에 대해 방사능과 항생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일본 원전 사고 지역 인근으로도 이동할 수 있는 연근해산 어종 20종(갈치·고등어·넙치·대구·멸치·삼치·숭어·옥돔·참조기·청어·가자미류·굴·소라고등류·대게·꽃게·오징어·김·다시마·꽁치·연어)과 원양산 어종(다량어류·명태·민어류·상어류·꽁치)에 대해 주 1~2회 방사능 검사를 하기로 했다. 또 직접 먹지 않는 수산물(가리비패각)이라도 방사능 검사를 하기로 했다.

벤조피렌 등 사용금지된 유해 물질이 검출된 양식장에 대해서 검사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여름철 식중독균과 겨울철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상어류에 대해서도 중금속 조사를 강화한다. 신현석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장은 “부적합한 수산물을 유통 단계 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매년 조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민상 기자 stephan@joongang.co.kr

[사진 중앙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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