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2546가구 더 짓는다

판교 신도시의 공급 가구수가 당초 계획보다 2546가구 늘어난 2만9350가구로 잠정 확정됐다. 건설교통부는 판교신도시의 공급주택을 10% 정도 늘리기로 한 8.31 부동산대책에 따라 최근 신도시 자문회의에서 공급 가구수를 이같이 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늘어나는 2546가구는 모두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와 연립 등 공동주택이다.

건교부는 다음달 초 관계부처 협의에 착수해 내년 2월까지 개발 및 실시 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가구수 조정은 25.7평을 초과하는 아파트.연립.주상복합 등 공동주택을 6640가구에서 9712가구로 3072가구를 늘리고 단독주택을 526가구 줄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25.7평 이하 아파트는 내년 3월, 25.7평 초과(중대형) 아파트는 내년 8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세형 임대주택과 주상복합.연립주택.단독주택은 아직 분양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건교부 관계자는 "건축기간이 짧은 연립주택이나 투기 우려가 있는 단독주택의 택지 공급은 내년 8월 이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6월 택지공급이 끝난 25.7평 이하 아파트는 단지설계를 거쳐 다음달 사업계획을 신청할 예정이어서 내년 3월 분양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판교신도시의 토지보상은 15일 현재 98%, 지장물 보상은 94%가 마무리됐다.

허귀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