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후기 선두 복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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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할 수 있다! 우승을."

부천종합운동장 관중석에 격려 플래카드가 걸렸다.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모처럼 부천종합운동장에 1만명 가까운 관중이 모였다.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업은 부천 SK가 FC 서울을 꺾고 후기리그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부천은 16일 벌어진 경기에서 후반 막판 최철우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5승1무2패(승점 16)가 된 부천은 2위로 올라섰다. 부천은 후반 34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지역 오른 쪽에서 고기구가 날린 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달려들던 최철우가 가볍게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은 이날도 침묵을 지켜 5경기째 골맛을 보지 못했다. 대구 FC의 산드로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2분 페널티킥으로 10호 골을 기록, 박주영(9골)을 제치고 득점 선두에 나섰다.

대구와 인천은 1-1로 비겼고, 성남 일화는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제압했다. 성남.부천.대구가 승점 16점으로 같아졌으나 골득실차로 성남이 1위가 됐고, 선두였던 대구는 3위로 처졌다.

부천=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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