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둥성 발전 포럼 … 25, 26일 중국 광저우서 기업인 300여 명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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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의 실질적 타결 이후 처음으로 양국 300여 명의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은 ‘한국-광둥성 발전 포럼’이 그것. ‘한-광둥 미래 성장 동력과 서비스산업 협력 강화’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FTA로 인해 조성될 한·중 양국 간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행사는 오는 25, 26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다.

 행사를 주관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단순 임가공 제조업, 하이테크, 금융, 서비스 등 광둥성의 산업 스팩트럼이 넓다는 점을 감안해 전 산업에 걸친 양측 협력 방안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근 산업부 동북아통상과장은 “광둥성 역시 제조업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테크 제조업, ICT(정보통신기술) 등 8대 전략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과 어떤 분야 산업 협력이 가능한지를 면밀하게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은 우리의 주력 산업과 광둥 산업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 금융·유통·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등 새로운 기회를 논의하는 일정으로 짜였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상담회, 기술협력 포럼, 에너지 절약 포럼, 로봇 수출 상담회 등이 함께 열리게 된다. 광둥성은 중국 31개 성·시 중 우리의 첫 번째 교역 대상 지역으로 전체 대중국 교역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광둥성 발전 포럼’은 2009년 11월 당시 광둥성 당서기였던 왕양 현 국무원 부총리의 한국 방문 시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에서 합의가 이뤄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국 측에서는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단장으로 참가하고, 중국 측에서는 주샤오단 성장이 대표로 나서게 된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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