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채위기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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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연합】제3세계의 외채위기로 전세계적인 재난이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지역국가들은 우수한 수출경쟁력을 바탕으로 좋은 신용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우에스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27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최신호에서 제3세계국가들의 외채가 민간은행들에 대한 3천억 달러를 포함, 총7천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적어도 25개 빈국이 이미 이자상환일정을 맞추지 못하고있다면서 이러한 제2의 외채위기에 따른 전세계적 규모의 재난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주간지는『빈국들의 채무이행불능사태를 막지 못한다면 적어도 하나이상의 은행이 도산하면서 전세계의 금융구조는 심각하게 악학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주간지는 이어 그러나 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와 같은 동남아국가들은 신용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하고 『인구 1천6백만인 대만의 수출액은 인구 1억3천만인 브라질의 수출액보다 많으며 한국과 홍콩·싱가포르도 각각 주요산유국인 멕시코보다 많은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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