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리비아 시멘트공장 건설공사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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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중공업(대표 성낙정)은 최근 리비아중공업성에서 발주한 연산1백만t 규모의 시멘트공장건설 국제입찰에 2억6천4백만달러의 최저가격 응찰에 성공했다.
23일 리비아정부가 공개한 주프라지역시멘트공장 일괄수주경쟁에는 프랑스·동독·유고등 세계 유수한 9개회사가 경합한 결과 2위응찰가격은 대우실업2억9천9백만달러, 3위는 프랑스의 배브콕 3억3천7백만달러였다.
한중은 이 시멘트공장을 턴키베이스로 수주함에 따라 엔지니어링은 물론, 각종기자재 및 건설을 맡고 토목공사는 삼성종합건설이 하기로 했다.
한중은 이밖에도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연산 1백50만t급 공장을 완공하고 말레이지아에는 1백20만t급 공장을 건설중에 있다.
★…오는 24일로 예정된 대보증권(대주주는 보험단)의 공매는 유찰될 가능성이 크다.
자본금80억원이상의 증권회사로 입찰자격을 제한한 이번 대보증권공매에는 L증권·J증권이 참여의사를 비쳤으나 이들이 제시한 가격이 대보측이 내정한 1백30억원선에 못미쳐 사실상 공매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L증권·J증권등으로서는 구태여 대보를 인수하느니 같은 돈을 들여 증자를 실시하는 것이 오히려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판단도 하고 있다고.
★…최근 금연인구가 늘어나자 신문에 담배광고를 시작한 전매청은 「담배의 타르·니코틴 함량표」를 만들어 전국의 담배소매점을 통해 애연가들에게 배부하는 적극적인 선전공세에 나섰다.
명함 크기의 이 함량표는 담배감에 끼울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11가지 담배의 특성을 알수 있도록 타르와 니코틴의 함량을 구체적으로 비교해 놓았다. 또 뒷면에는 『전매수입은 나라살림을 위해 소중히 쓰고 있읍니다』는 광고문구와 함께 올해 달력까지 게재하고 있는데 이 표에 따르면 「순한 태양」은 타르·니코틴성분이 가장 적고 「한강」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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