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우승, 어느싸움서 확정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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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누가 호랑이들에게 전기우승의 잔치상을 마련해줄것인가. 전기리그폐막을 4일앞둔 프로야구는 하위팀들의 「탈꼴찌」와 함께 어느팀의 구장에서 해태타이거즈가 우승의 헹가래를 치느냐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있다.
해태는 21일 광주홈에서의 MBC와 마지막경기에서 장단17안타를 얻어맞고 7-2로 대패, 28승1무17패를 기록, 주춤했다.
남은4게임중 2승을 거두면 되는 해태는 부산, 또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우승의 헹가래를 치게될것으로 보인다.
해태는 22일 대전의 OB전에 이어 부산(롯데·24일) 대구(삼성·25, 26일)에서 경기를 갖게돼 롯데·삼성 두팀은 최하위를 면해야하는 부담과 함께 또 하나의 짐을 안고있다.
3게임을 남기고있는 삼미가 1패를하고 해태가 1승만을 해도 해태가 우승을 차지하게된다.
따라서 해태의 우승은 결정적이며 흥미의 초점은 해태가 어느팀의 구장에서 전기우승의 감격을 누리느냐로 쏠리고있다.
한편 삼성은 대전경기에서 OB를 9-8로 꺾었으나 19승3무25패로 계속 최하위에 처져있다.
21일현재 3위의 MBC는 4위의 OB에 1·5게임, OB와 5위의 롯데와는 승차가 없으며 롯데는 6위의 삼성에 반게임차로 앞서있다.
따라서 남은 경기에 따라 하위팀들이 순위변동을 하게돼 「탈꼴찌」에 불꽃이 뛰고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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