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무더위」내일이 고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한달째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속에 17일 서울지방의 수은주가 10도까지 치솟아 올들어 가장 높은기온을 기록했다.
서해남부해상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는 17일 서울지방이 예년보다 4·4도가 높았던것을 비롯, 춘천 32·6도, 안동 32·5도, 대전 32·2도, 전주 30·2도, 대구30·9도등으로 예년기온보다 3∼5도가 높은 분포를 보였다.
이같은 무더위는 18일에도 이어져 대구가 33도를 기록하는등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영동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29∼31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았다.
중앙기상대는 주초인 20일쯤에야 무더위가 다소 수그러질 것같다고 예상하고 휴일인 19일은 약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은후 서쪽에서 기압골이 접근, 호남남서해안과 제주지방에 밤늦게 한차례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더위를 타고 계속되는 가뭄은 12일 내린비로 다소 해갈은 됐으나 이달들어 전국평균 강우량이 20mm미만으로 평년의 41·1mm에 크게 못미치고 있으며 5월중에도 62mm에 그쳐 평년의 1백12mm의 절반수준이었다.
기상대는 장기적으로 이번 무더위와 가뭄은 장마가 시작될 월말까지 계속될것 같다고 내다봤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