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끝내 4전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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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16일 잠실체육관에서 폐막된 한미친선 여자배구대회 최종4차전에서 3-0으로 완패, 4전전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전패의 부진을 모면하기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장신 「하이만」(1m95cm), 「크로켓」(1m73cm) 콤비의 위력적인 좌우돌파에 속수무책, 2세트에서만 11-7, 12-9로 한때 리드를 잡았을뿐 줄곧 압도당한 끝에 완패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마크했던 미국은 올들어 저력이 크게 향상, 이날 경기에서도 2, 3세트에서는 2진을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면서 기선을 제압, 수비난조에다 체력마저 열세를 보인 한국대표팀을 연습게임하듯 몰아붙여 낙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78년이래 격돌한 대미국전에서 14전4승10패의 부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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