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체육대회 개막|"전남·경남도민의 우의를 다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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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마산=연합】전남·경남도민의 우정과 조화를 다짐하는 제1회 남도친선체육대회가 4일 상오 경남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3개 종목 4개 경기를 펼쳤다.
이에 앞서 3일 밤에는 전야제를 겸해 3백50만 경남도민이 베푼 환영식 및 친선의 밤 행사가 경남실내체육관에서 선수·임원·기관장·시민 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남도도민의 우의를 다졌다.
환영식 및 친선의 밤 행사는 경남도 선수임원을 비롯, 기관장·시민들이 1백70여명의 전남대표단을 우렁찬 박수로 환영하면서 열기를 발산했다.
이 자리에서 이규효 경남지사는 김창식 전남지사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했고 친선경기에 참여하는 한주·마산상고 교장 등 경남측 4개고 교장이 전남측 4개고 교장에게도 꽃다발을 전달, 선전을 다짐했다.
이경남지사는 환영사를 통해『우리 두 남도는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이웃중의 이웃으로 예부터 지리산 정기를 함께 하여 향토문화를 창조해온 전통의 고장이며 이충무공의 충혼이 고루 서려있는 고장이므로 이 대회를 통해 영원한 공동번영과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자』고 말했다.
김전남지사는 답사를 통해『경남과 전남 양도는 이충무공의 정신을 이어받아 산업발전에서 관광개발에 이르기까지 국가발전에 이바지하여 선진조국창조를 앞당기는 것이 우리의 사명임을 가슴깊이 느낀다. 이번 대회가 대화와 우정, 그리고 상호개발의 계기가 될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하오7시20분부터 시작된 친선의 밤 행사는 KBS-TV가 전국에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가운데 양도출신 연예인 등 1백50멱이 출연,「파이팅 남도쇼」도 흥겹게 펼쳤다.
이보다 앞서 이날 하오4시30분 20여대의 승용차와 2대의 전세버스에 나누어 탄 전남대표단은 서마산 인터체인지에서 이경남지사 등 경남지방 인사들과 많은 시민들의 따뜻한 영접을 받고 마산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회성·석전동을 거쳐 롯데크리스틀 호텔 등 두곳에 마련된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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